에스프레소.
Posted 2008/06/23 14:53드롱기 EC-330S
요즘은 씨잘대기 없는 것에 꼿혔다.
잘 마시지도 않던 커피. 그것도 에스프레소.
모든 일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간편하고 쉬운 것들을 찾기 마련인데
나도 그렇지만 이 커피라는 것은 정말 반대로 가는 것 같다. 병으로 사먹는 인스턴트커피로 시작해서
스틱형으로 된 믹스 커피를 지나 내려먹는 원두 커피도 마셔보고 이제는 종착이라 불리는
에스프레소까지 왔다. 사진도 마찬가지지만 장비에 신경을 쓰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
가 종종있는데 이바닥도 그런 것 같다. 커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데 머신부터 시작해서
템퍼나 그라인더등의 필수 액세서리들을 구매하다보면 여유잔고는 맨날 바닥일듯..비싼건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가격. 하여간 원두에 대한 취향도 없으면서 어떤 머신을 살까부터 고민중인
것만 봐도 싹이 좀 노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문화가 취향에 맞는다는 것은 정말 골치아프다.
와인에 이어 에스프레소라니...제대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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